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총력전 모드인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눌렀다. 2연승이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성적 77승 4무 61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키움 히어로즈와 1경기 차로 다시 좁혔다. 한화는 44승 3무 94패가 됐다.
↑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 플렉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2회도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도루를 성공해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역시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4회말 두산의 집중력은 결실을 봤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김재환과 허경민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세혁의 안타와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장웅정이 범한 폭투에 오재일이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다. 여기서 오재원이 다시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계속된 찬스에서 조수행이 한화 두 번째 투수 박상원에게 적시타를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순식간에 흐름이 두산 쪽으로 넘어갔다.
반면 두산 타선은 플렉센에게 끌려갔다. 3회까지 한 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용규가 안타를 때리며 첫 안타,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그 뿐이었다. 플렉센은 4회와 6회 선두타자를 출루시키고도 병살로 연결시키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두산은 5회말 1점을 더 추가했다.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의 연속안타와 폭투에 이어 허경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세혁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스코어는 3-0이 됐다.
플렉센은 7회초 2사까지 책임진 뒤 브랜든 반즈에 내야안타를 허용한 후 이승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진
이영하는 9회에도 한화 타선을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플렉센은 시즌 8승(4패)째를 거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