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향해 달려가는 프로야구가 개인 타이틀 경쟁으로도 뜨겁습니다.
타격왕은 단 1리 차이로 3명이 경합하는데,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의 대결로도 흥미를 끕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규시즌 종료 5일을 남겨둔 현재 타율 1위는 0.353의 kt 로하스입니다.
2위 손아섭에 단 1리 앞서 있고, 그 뒤를 최형우가 2모 차로 쫓고 있습니다.
소수점 네 자리에서 세 선수가 경합 중이어서 안타 하나, 타석 하나에 순위가 바뀔 수 있습니다.
득점은 1위 로하스부터 3위 김하성까지 1개 차이로 다닥다닥 붙어 있고, 도루도 박해민이 심우준에 단 1개 앞서 있습니다.
홈런, 타점, 장타율 1위가 확정적인 로하스가 타율과 득점왕까지 차지하면 5관왕에 등극합니다.
소속팀 kt의 2위 싸움과 맞물려 정규시즌 막판 최고 관심사입니다.
▶ 인터뷰 : 로하스 / kt 외야수
- "개인 성적이 좋아서 타이틀을 수상하면 기쁘겠지만 팀 승리가 더 중요합니다."
투수 부문에선 두산 알칸타라와 NC 루친스키가 1승 차이로 다승왕 경쟁을 벌입니다.
승률 1위인 알칸타라의 2관왕 달성이 유력한데 이렇게 되면 로하스와 함께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7개의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주한도미니카공화국대사관은 두 선수에게 공로장을 수여하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자칫 국내 선수들의 트로피를 다 합쳐도 두 선수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
자국 리그의 자존심이 걸려 있어 더 흥미로운 개인타이틀 경쟁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