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경력이 있는 일본인 투수 타자와 준이치(34)가 일본 프로야구(NPB) 신인드래프트에서 미지명 됐다.
일본 독립리그 사이타마 무사시 히트베어스 소속 타자와는 지난 26일 도쿄에서 열린 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는데 실패했다.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일본리그 경력이 없는 선수는 입단 전 신인드래프트에 참여해야 하고 지명까지 받아야 한다. 전날 진행된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 타자와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 타자와 준이치가 201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 7회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로 등판하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AFPBBNewss=News1 |
에 프로 신청서를 낸 선수가 드래프트 지명을 거부할 경우 복귀 때 고졸은 3년, 대졸 및 사회인 출신은 NPB팀과 계약할 수 없다는 규정 이른바 ‘타자와 룰’이 생겼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 총액 4000만 달러에 계약한 타자와는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중간계투로 뛰며 2018년까지 활약했다. 통산 388경기에 출장해 395.1이닝을 소화하며 21승26패 4세이브 평균자책 4.12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까지 보스턴에서 뛰었으며 그 뒤에는 마이애미 말린스, LA 다저스를 잠깐 거쳤고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마이너리그팀을 전전하다 올해 일본에 복귀, 사회인야구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2013년 우에하라 고지(전 요미우리) 보스턴의 불펜 중심투수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7월 일본으로 돌아온 타자와는 ‘타자와 룰’이 사라지면서 12년 만에 NPB 드래프트 신청서를 냈지만 어느 팀의 선택도 받지 못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드래프
역대 일본 드래프트 최고령 지명선수는 지난 1982년 주니치 드래곤즈에 3순위로 지명된 이치무라 노리키로 당시 만 30세 4개월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