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타격을 입은 메이저리그, 피해가 엄청나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7일(한국시간) 보도된 '스포티코'와 인터뷰에서 구단들의 재정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은 이번 시즌 총 83억 달러의 빚을 졌으며 28억 달러에서 30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시즌을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렀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관중 입장 수익이 모두 날아갔다. 포스트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중계 수익은 건졌지만, 여전히 손실이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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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는 2020시즌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하며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문제는 다음 시즌이다. 만프레드는 "다음 시즌에도 관중 입장이 안되는 등 시즌 진행에 제한이 생긴다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1시즌도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 스포티코는 뉴욕, 캘리포니아주는 2021년에도 관중 입장을 불허할 가능성이 높으며, 캐나다 국경 개방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1시즌 로저스센터에서 홈경기를 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지만, 상황이 불확실
만프레드는 "우리가 이 코로나19에 대처하며 알게된 것은 예측불허한 바이러스라는 것이다. 우리는 다음에 어떤 일이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지금 이 시점에서 다음 시즌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 가까워지면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