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주 아찔한 장면을 마주했다. 간판타자 김하성(25)이 자신의 타구에 발등을 맞아 쓰러졌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다. 타구를 맞은 뒤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트레이너와 코칭스태프가 상태를 살핀 뒤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5회말 수비 때 에디슨 러셀과 교체됐다. 교체 후 아이싱 치료를 했고, 잠실구장 인근의 올림픽 병원으로 이동했다.
다만 최악은 피했다. 다음날 키움은 올림픽병원과 구단 지정 병원인 CM충무병원 교차 진료 결과 골절은 없다고 밝혔다. CT와 MRI, X레이 촬영 등을 모두 했지만, 단순 타박 소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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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김하성은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OPS 0.925 30홈런 109타점 23도루를 기록하는 등 5툴 플레이어의 전형적인 활약을 펼쳤다. 비록 키움이 4위까지 순위가 하락한 상황이지만, 올 시즌 김하성이 타선을 이끌었다고 할 정도로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박병호(34)라는 정신적 지주가 있지만, 박병호가 부상 등 이유로 자리를 비울 때 이정후(22)와 함께 키움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김하성 개인적으로도 1경기가 남았지만, 타격 부문 타이틀 도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김하성은 현재 111득점으로 이 부문 3위에 위치해 있다. 다만 1위 멜 로하스 주니어(kt위즈)가 113개, 2위 나성범(NC다이노스)이 112개로 1위와 차이가 2개 밖에 나지 않는다. 1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불리하긴 하지만, 도전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