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경정선수 2기로서 제2의 전성기를 보여주고 있는 최광성이 재개장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며 프로스포츠들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에 맞춰 경정도 철저한 방역 활동과 입장 시스템 점검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선수를 포함해 많은 팬이 재개장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생각지 않던 긴 휴장(1월 28일 이후)으로 인해 선수들의 경기력이 다소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 개개인은 각자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나름 조금은 위안을 삼고 있다. 오늘은 2017년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최광성 선수와이야기를 나눠봤다.
↑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마지막 단추를 꿸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말인즉 첫 출발이 좋아야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인데 최광성은 2기로 경정에 입문했다. 2002년 23회 차(11월 26∼27일)에 출전해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찌르기 전개로 2승을 거두며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산뜻한 출발로 가능성을 보여준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무뎌진 발걸음
프로선수로서 첫 발걸음이 산뜻하고 자신감 넘쳐나는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었지만 신인 시절 이후 결과는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18년 선수 생활 동안 굴곡 있는 성적으로 인해 많은 고생도 했다.
2003년 2승 2008년 0승 2013년 4승 2015년은 5승으로 선수 생활 중 최악의 시즌을 보냈는데 그 원인은 불안정한 스타트와 1턴 전개력을 손꼽을 수 있다. 현재 총 6회 F(사전 출발위반)을 범했는데 2003년과 2008년 각 1회 2015년 2회를 할 정도로 스타트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더불어 무리한 전개로 인해 실격 또한 상당수 발생해 주선보류 2회를 당하며 상당히 심각한 단계까지 다다랐다.
▲ 위기 탈출 능력을 보여준 2017년
이렇듯 오랫동안 고전하는 모습만 보여줘 최광성을 아끼는 팬들은 과연 반등할 수 있냐는 의구심을 가졌다. 하지만 강한 승부의 지와 기본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인지라 서서히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2005년과 2016년에 기록한 17승이 한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인데 2017년 27승을 기록하며 새롭게 자신의 커리어를 써가며 반등의 모습을 보여준 시작했다. 평균 스타트 타임 0.24초 온라인경주 평균 스타트 타임 18.83초를 활용해 F(사전출발위반)와 실격 없는 클리어 한 경기(12월 월간 베스트 플레이어상 수상)로 다시 한번 팬들에게 인정받는 선수로 탄생했다. 그 여세를 몰아 2018 시즌은 30승을 기록했고 이 기간 중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대상경주에 출전해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다
↑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
Q: 코로나19로 인해 예기치 못한 휴장 기간에 무엇을 했는지?
A: 스타트와 전술훈련에 집중하며 재개장을 위한 몸 관리(체중조절)에 주력하고 있다.
Q: 자신 있는 코스와 전법이 있다면
A: 딱히 자신 있는 코스는 없고 1코스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매 경주 집중력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선호하는 전법은 휘감기다.
Q: 선수 생활 중 꼭 갖고 싶은 대상경주 타이틀은?
A: 연말에 열리는 그랑프리 대상경주로 1년간 선수로서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덧붙여 대상경주 타이틀 획득도 중요하지만, 부상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Q: 현재 개인 197승인데 200승은 언제쯤으로 생각하는지?
A: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 200승을 의식하기 보다는 안전한 경주를 모토로 열심히 하겠다.
Q: 최광성에게 경정이란?
A: 어느덧 20년째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데 경정은 제 삶의 분신이라고 생각한다.
Q: 팬들에게 한 말씀
A: 다들 아시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이다. 경정을 아껴주시고 더불어 저를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재개장이 되면 지금처럼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 부탁드린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 분석위원은 “본인이 선수 생활 중 가장 정점에 있을 때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