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역사적인 월드시리즈 끝내기의 희생양이 된 LA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25)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스미스는 26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전날 9회말 장면에 대해 말했다.
그는 "중견수가 공을 놓친 것을 보고 첫 주자는 득점을 할거라 생각했다. 역전 주자인 아로자레나가 홈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넘어진 것을 보지 못했다. 접전이 될 거라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태그하려고 했는데 공을 놓쳤다"며 당시 장면에 대해 말했다.
↑ 윌 스미스는 전날 결정적인 포구 실책을 범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공식 기록원은 하루 뒤 이 장면에 대해 아로자레나의 3루 진루에 중견수 실책, 득점에 포수 실책을 기록했다. 한 장면에 두 개의 실책이 나온 것.
스미스는 "아로자레나가 넘어진 것을 알았다면 태그 걱정은 하지 않고 공을 잡는데 집중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홈플레이트에서 벗어난 위치에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외야수 송구가 약간 빗나가서 옆에 서 있었다. 1루수 맥스 먼시가 공을 잘 끊었고 송구도 잘했다"고 답했다.
스미스는 "3승 1패까지 스트라이크 하나 남긴 상태였다. 충격적인 마무리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지난 시리즈 1승 3패까지 몰렸었다. 지금은 2승 2패다. 여전히 우리는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페드로 바에즈가 브랜든 라우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은 장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패스트볼에 강한 타자에게 연달아 패스트볼을 승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피비(바에즈의 애칭)는 패스트볼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어떤 공이든 투수가 가장 확신을 갖고 있는 것을 택하기 마련
켄리 잰슨의 공에 대해서도 "좋아보였다"고 답했다. "안타는 빗맞은 것이었고, 볼넷은 상대 타자가 승부를 잘한 것이었다. 실투가 두 개 정도 있었는데 그외에는 자기 일을 했다"며 동료를 감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