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여전히 강했다. kt위즈 투수 배제성이 2년 연속 두자릿 수 승수에 성공했다.
배제성은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롯데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실점했다. 이로써 배제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승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롯데에서 kt로 트레이드된 배제성은 지난해부터 선발투수로 자리잡아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특히 롯데 상대로만 4승을 잡아냈다. 올해에도 배제성은 3승을 잡아내며 롯데 킬러의 위용을 과시했다.
↑ kt 투수 배제성이 2년 연속 두자릿 수 승수에 성공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이후 2회부터 3회까지 배제성은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뜬공 4개와 땅볼 2개로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4회 배제성은 선두타자 정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경기 첫 장타를 내줬으나 중심타선인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아웃카운트 3개를 만들었다.
kt 타선도 배제성을 든든히 지원했다. 1회 3점에 이어 4회에도 3점을 추가하고 점수를 6-0으로 만들었다.
승리투수 요건이 갖춰지는 5회 배제성은 무사에서 이병규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2사에서 한동희에게 첫 볼넷을 내줬다. 그렇지만 딕슨 마차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6회에 등판한 배제성은 2사에서 전준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이대호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전준우를 포스아웃시켰다. 이렇게 퀄
10-1로 앞선 kt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비록 유원상이 7회에 3점을 내줬고 9회 김재윤이 강태율로부터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kt가 리드를 끝까지 유지했고 배제성은 이렇게 10승을 거둘 수 있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