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허용한 LA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33), 그는 아쉬움을 삼키며 반등을 다짐했다.
잰슨은 25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 7-6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볼넷 1개와 피안타 2개를 허용하며 2실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은 7-8로 졌다.
경기 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가진 그는 재차 "나 자신에게 질 수는 없다"고 말하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 켄리 잰슨은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마지막 필립스의 안타에서 다저스 수비는 한꺼번에 무너지며 결승점을 허용했다. 잰슨도 베이스 커버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어중간한 위치에 서있었다. 그는 "무엇을 해야할지를 보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적절한 위치가 아니었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
그는 다시 한 번 "우리 스스로에게 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 이 일은 잊어버리고, 전열을 정비해야한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알고 있고, 어떤 능력이 있는지 알고 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내일 경기를 준비해야한다. 내일은 우리의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당시 상황을 "퍼펙트 스톰"이라 표현하며 "불운했다"고 말했다.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이를 소화해내고 국면을 전환해야한다. 이제 세 경기 시리즈다. 내일 이기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은 아주 끈질긴 선수들이고, 좋은 야구를 하는 선수들이다. 내일은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장에 올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연거푸 블론을 기록한 페드로 바에즈에 대해서도 말했다.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오늘 날카롭지 못했다. 바에즈와 브랜든 라우가 좋은 매치업이라고 생각했다. 거기서 실투를 던졌고, 상대가 잘 쳤다"며 6회 역전 스리런을 허
로버츠는 "그때 이닝이 끝난 뒤 바에즈에게 투구가 끝났음을 알렸지만, 마음을 바꿨다. 우리가 다시 리드를 잡았기 때문이다. 거기서 계속 그가 더??게 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바에즈를 7회에도 올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