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정수빈(30)이 프로 데뷔 12년 만에 1000안타 고지를 기록했다. 그것도 3루타 두 개를 때리며 기록한 것이다.
정수빈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두산이 2-1로 승리했는데, 모두 정수빈이 만든 득점이었다. 팀의 2연패를 끊는 득점이었다. 더욱이 멀티히트가 모두 3루타였다.
1회말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서 3루타를 때린 후 득점까지 올렸던 정수빈은 두산이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정수빈은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장타성 타구를 만들었고, 기동력을 앞세워 다시 3루에 안착했다. 정수빈은 이어 나온 최주환의 2루타 때 다시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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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3회말 1사 3루에서 두산 3루 주자 정수빈이 최주환의 2루타 때 득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경기 후 정수빈은 “두산에 입단해서 첫 안타 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00안타라니 실감이 안난다.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들을 만난 덕분이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매타석 집중한 게 좋은
두산은 이날 경기로 연패에서 탈출했지만, 5위에 머물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순위싸움을 포기할 수 없다. 정수빈도 “3경기 남았는데 끝날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