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이번엔 두산 베어스가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전적 76승 4무 61패를 만들며 4위 키움 히어로즈와 1.5경기 차로 줄였다.
두산의 출발이 좋았다. 두산은 1회말 공격에서 1번타자 정수빈이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우익수 오른쪽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최주환이 2루수 뜬공에 그쳤지만, 1사 3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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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7회 초 1사 2,3루에서 롯데 3루 주자 김준태가 정훈의 내야땅볼 때 홈으로 뛰어들었으나 두산 포수 박세혁의 태그에 아웃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그러자 두산이 3회말 달아났다. 1회와 득점 루트가 똑같았다. 1사 후 정수빈이 1회 자신의 첫 타석과 같은 코스인 우익수 우측으로 타구를 날렸다. 정수빈은 2루를 밟고 3루로 내달려 연타석 3루타라는 보기 드문 장면을 만들었다. 이어 최주환의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더 달아나지 못한 건 아쉬운 장면이었다.
롯데는 알칸타라의 강속구에 묶여 4회초 1사까지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이대호가 안타를 때리긴 했지만, 연결이 안됐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준태의 2루타에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6회초 롯데가 드디어 따라 붙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대호의 내야 안타가 나오며 1점을 추격했다.
롯데는 알칸타라가 내려간 7회초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다. 김준태의 볼넷,
두산은 알칸타라가 내려간 뒤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박치국-이승진-이영하가 이어 던지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