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에서 '어우흥'이란 말이 있습니다.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인데, 현실화하는 걸까요.
흥국생명이 '슈퍼스타' 김연경과 이재영 등의 막강 공격력으로 2연승을 거둬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연경이 1세트 초반 자유자재로 스파이크를 내리꽂습니다.
블로커 위로 때리거나, 블로커 사이를 공략해 상대를 난감하게 합니다.
▶ 인터뷰 : 이영택 / KGC인삼공사 감독
- "(김)연경이 때리는 게 지금 블로킹 위에서 들어오는 거보다 다 사이로 들어온단 말이야. 그러니까 더 많이 갖다 (블로커를) 붙여주라고."
김연경은 흔치 않은 백 토스를 성공하는가 하면, 공격의 강약 조절까지 배구 도사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김연경이 2세트 들어 주춤할 땐 이재영이 펄펄 날았습니다.
쌍둥이 동생 이다영의 토스를 강스파이크로 연결.
역대 최단 기간 3,000득점 기록까지 세우는 등 김연경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영 / 흥국생명 레프트
- "언니(김연경)가 옆에서 도와주고, 언니 옆에서 제가 그런 걸 많이 보고하다 보니까 저한테도 그런 (과감한) 능력이 조금씩 좋아지는 거 같아요."
여기에 루시아까지 가세하면서 이들 삼각편대는 64점을 합작해 팀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2연승으로 단독 선두. 흥국생명이 통합우승 목표를 향해 힘찬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