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샷 한번으로 400야드를 넘겼다고?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처음으로 400야드를 돌파했다고 밝히면서 국내외 골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디섐보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드라이브샷이 처음 400야드를 넘겼다"며 증거자료로 트랙맨 화면을 제시했다. 사진에서 디섐보의 드라이버샷의 비거리는 403.1야드, 볼 스피드는 시속 339.6㎞(211마일)로 나타났다. 그는 앞서 이달 초에도 연습 도중 360야드 이상을 날린 사실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바 있다.
디섐보는 지난 9월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이후 다른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내달 12일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필드 위의 물리학자'라는 별명 답게 다양한 시도로 드라이버샷의 거리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디섐보가 추구하는 골프는 마치 새로운 수학 공식 같아서 티샷을 최대한 멀리 쳐 공을 그린에 가깝게 보낸 뒤 짧은 클럽을 선택해 홀에 가깝게 붙이는 전략이다.
그는 이를 위해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몸을 키우고 근력을 만드는 변신을 통해 재미를 봤다. 90kg에서 110kg으로 몸집이 커진 디섐보는 파워를 늘려 스윙 스피드를 높이면서 거리를 더 멀리 보내는 효과를 봤다. 자기 몸집이 커져 둔해질 수 있었지만, 운동을 병행하면서 극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비거리는 2018-2019시즌 평균 302.5야드(34위)에서 2019-2020시즌 322.1야드(1위), 이번 시즌 현재까지 344.4야드(1위)까지 늘어났다. 자기 몸집이 커져 둔해질 수 있었지만, 운동을 병행하면서 극복했다.
최근에는 마스터스에서는 48인치 드라이버를 쓰겠다고 예고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현형 PGA투어 규정상 드라이버 길이 상한선이 48인치 인데 드라이버 길이기 길수록 공을 멀리 보낼 수 있지만 공 컨트롤이 어려워 실전에서 활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48인치 드라이버를 쓰지 않고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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