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이지영(34·키움 히어로즈)이 돌아왔다. 13일 만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가운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이지영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이지영은 13일 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경기에 앞서 이지영에 대해 “몸이 괜찮아졌다. 지난 이틀 동안 운동하면서 통증 없이 잘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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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영이 13일 만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가운데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이후 6-1로 앞선 7회초에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이지영이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때린 공은 상대 1루수 오재일의 글러브를 스쳤다. 이후 이지영은 빠른 발로 공보다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렇게 이지영은 복귀전에서만 안타 3개를 때려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이었다. 이지영은 2회에 등판한 이승호와 완벽한 배터리 조합을 만들어냈다. 이승호는 5이닝을 볼넷 없이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경기 후 이승호는 “이지영 선배가 잘 이끌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라고 전했다.
올시즌 이지영은 100경기 타율 0.310 81안타 36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삼각 트레이드로 키움에 입단한 이지영은 지난해부터 박동원과 번갈아 출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올시즌에도 이지영과 박동
이날 이지영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키움은 143경기 80승 1무 62패 승률 0.563으로 4위 자리를 지키고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늘렸다. 포스트시즌이 머지않은 가운데 이지영의 복귀는 키움에 있어 천군만마와도 같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