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는 로스터를 고르게 활용하는 팀이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들도 존재한다. 쓰쓰고 요시토모(28)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남은 시리즈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쓰쓰고는 이번 포스트시즌 다섯 경기 출전, 13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발 출전한 세 경기에서는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고, 얻은 기회마저 살리지 못하고 있다.
2년 1200만 달러에 레이스와 계약한 쓰쓰고는 첫 시즌 51경기에서 타율 0.197 출루율 0.314 장타율 0.395 8홈런 24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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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쓰고는 이번 포스트시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패스트볼에 대한 대처 능력이 너무 떨어졌다. 패스트볼의 25.4%에 헛스윙이 나왔고 타율은 0.157에 그쳤다. 그 결과 전체 타석의 27%에서 삼진을 기록했다. 한마디로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기회를 많이 못잡았느냐면 그것도 아니다. 그가 소화한 185타석은 2020시즌 탬파베이에서 세 번째로 많은 타석이다. 여기에 수비 능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오스틴 메도우스, 얀디 디아즈, 최지만 등이 부상에서 복귀하며 더 기회가 줄어들었다.
적응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그는 23일(한국시간) 휴식일에 가진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며 무엇이 가장 힘들었는가’라는 질문에 "한 가지를 딱 집어서 말하기 어렵다.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도전인 거 같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월드시리즈를 봐오며 꿈을 키웠다는 그는 남은 시리즈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케빈 캐시 감독은 "요시(쓰쓰고의 애칭)는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시즌 막판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고 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