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9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역투했지만, 5회를 버티지 못한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스넬은 2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6-4로 이긴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자신의 등판(4 2/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4볼넷 9탈삼진 2실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좋은 게임 플랜을 갖고 공격적으로 던졌다.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던지며 상대가 스윙하게 만들었다"며 이날 투구에 대해 말했다.
↑ 스넬은 탈삼진 9개를 잡았지만,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스넬이 이렇게 고전한 것은 토드 티체너 주심의 인색한 스트라이크존 판정도 한몫했다. 그는 '5회 왜 화가난 것인가'라는 질문에 웃으면서 "나를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지 말아달라"고 말하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이어 "그때는 나 자신에게 화가났다"고 말했다.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가장 절망적이었다. 홈런은 상대가 잘쳤다. 경의를 표한다. 케빈 캐시 감독에게 화가난 것도 아니다. 그는 그 할 일을 했다. 마지막 세 타자 중 두 명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더 잘했어야했다"며 5회를 되돌아봤다.
1차전 이후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자신 있었다. 당연히 이겨야하지만, '반드시 이겨야한다'같은 부담감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상대 타자들을 직접 본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스넬의 가족들은 자가격리없이 경기장을 방문, 그가 던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가족들과 포옹도 하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만 봐야하는 것은 아쉽지만, 가족들이 내가 던지는 모
캐시 감독은 "정말 좋았다. 계획을 잘 이행했다. 내 관점에서 오늘은 슬라이더가 가장 큰 무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습을 모두 보여줬다"며 에이스의 투구를 극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