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대진이 모두 결정됐다.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21일 열린 대진추첨식은 백흥수 6단의 일괄 대리추첨으로 진행됐다. 추첨결과 32강은 한·중전 11판과 2판의 한·일전, 1판의 한국·대만전, 2판의 중·일전으로 열리게 됐다.
세계랭킹(Go Ratings) 1위 신진서 9단은 지난 대회 8강에서 패배를 안긴 26위 랴오위안허(중국) 8단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3승 1패로 앞서있다. 올해 2월 LG배를 통해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이 삼성화재배까지 우승하며 한국 주최 메이저 세계대회를 모두 석권하게 될지 주목된다.
Go Ratings 3위 박정환 9단은 11위 셰얼하오(중국) 9단과 맞붙는다.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대진 중 유일한 메이저 세계챔피언 출신 맞대결이다. 박정환 9단은 셰얼하오 9단에게 2연패 후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삼성화재배에서는 2018년 16강에서 셰얼하오 9단이, 2019년 16강에서 박정환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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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랭킹 3위 박정환(오른쪽) 9단이 11위 셰얼하오(왼쪽) 9단과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에서 대결한다. 둘의 지난 대회 16강 대국 모습. 사진=한국기원 제공 |
Go Ratings 여자 3위 김채영 6단은 남자 세계랭킹 10위 양딩신(중국) 9단과 맞붙는다.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합류한 21위 변상일 9단은 17위 천야오예(중국) 9단와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모든 대국은 각국에 마련된 특별대국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다. 27일 32강을 시작으로 31일 4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가리고, 11월 2일부터 3일간 펼쳐지는 결승3번기로 이번
삼성화재가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상금은 우승 3억 원, 준우승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