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컵대회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고, 정규리그 첫 승을 거뒀습니다.
이를 악문 주장 김연경 선수가 해결사로 활약해 활짝 웃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컵대회 결승 이후 첫 맞대결에 김연경의 11년 만의 정규리그 복귀가 맞물려 관심이 집중된 흥국생명과 GS칼텍스전.
무관중으로 열려 썰렁할 법했지만 양팀 선수단 간의 긴장감과 취재 열기로 코트 안팎은 뜨거웠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경기장엔 80명 가까운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평소 4배 규모로, 축구대표팀 A매치 경기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경기는 기대만큼이나 팽팽한 대접전으로 흘렀습니다.
특히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는데, 1세트 듀스에선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끝냈고, 2세트 듀스에서는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세트를 가져왔습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6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에선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3대 1로 승리해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흥국생명 주장
- "컵대회는 이벤트 경기라는 생각 때문에 준비도 안일했던 거 같고. 오늘 개막전만을 기다려왔습니다. 미팅이나 비디오분석도 세 번이나 하면서."
'월드스타'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첫 고비를 넘기면서 전승 우승이 가능할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