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무관중으로 시즌을 치른 2020 메이저리그, 마무리 행사는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 가짜 함성 소리가 가득했던 이전과 달리, 이날 경기장에는 진짜 관중들의 함성이 필드를 메웠다.
개최지 텍사스주가 프로스포츠 경기장의 관중 입장을 일정 부분 허용한 결과다. 메이저리그는 이곳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 관중 입장이 허용된 메이저리그, 4인 단위로 거리를 둬서 앉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
관중들은 사전에 고지된 대로 네 명으로 단위를 이뤘고, 그 사이에는 거리를 둬서 앉았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손세정제를 곳곳에 배치했다. 또한 모든 계산은 카드로만 가능하게했다. 경기장내 취식은 허용했지만, 각자 자리에서 먹을 것을 권고했다.
↑ 전광판에서는 수시로 안전 수칙을 알려줬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
같은 팀의 최지만은 훈련 시간 도중 관중석에 있는 팬들에게 공을 던져주며 팬들을 반겼다. 그는 평소 "가짜 함성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었다.
↑ 관중석은 거리두기가 지켜지고 있지만, 복도에는 사람들이 몰려 있는 모습이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
우울한 소식들로 가득했던 2020년, 그 마무리를 조금이라도 밝은 분위기에서 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문제는 현실은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현지시간 기준 지난 19일 텍사스주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39명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