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100마일 강속구도 소용없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1차전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가 고개를 숙였다.
글래스노는 2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 4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6볼넷 8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3회까지 100마일이 넘는 포심 패스트볼을 6개를 뿌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 3회까지 볼넷 2개 피안타 1개를 산발로 허용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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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래스노는 대량 실점을 면치 못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5회에도 시작은 볼넷이었다. 무키 벳츠, 코리 시거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냈다. 벳츠는 2루를 훔친데 이어 시거와 더블스틸을 감행하며 글래스노의 혼을 뺏다. 결국 맥스 먼시를 1루 땅볼로 유도했는데 송구가 부정확해 주자가 모두 살았고, 실점했다. 다음 타자 윌 스미스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 후 강판됐다.
투구 수는 무려 112구였다. 기록 전문 업체 'STATS'에 따르면, 투구 수가 기록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110구 이
좌완 라이언 야브로가 구원 등판했지만, 불을 끄지 못했다.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잔류 주자 두 명을 모두 들여보냈다. 여기서 경기의 흐름이 사실상 넘어가고 말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