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이번 포스트시즌 선발부터 롱 릴리버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LA다저스 불펜의 '마당쇠' 훌리오 우리아스가 생각을 전했다.
우리아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내 역할은 코칭스태프가 정할 것이다. 그들의 계획과 결정을 존중하고, 어떤 상황이든 100%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아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네 경기 등판, 16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도 나왔고 롱 릴리버로도 나왔다. 디비전시리즈 3차전처럼 2회 오프너 이후에 나와 5이닝을 던지기도 했다. 지난 19일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는 마지막 3이닝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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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아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롱 릴리버로 맹활약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마지막 아웃을 잡고 포효한 그는 "정말 행복했고, 감동적이었다. 우리는 모두 월드시리즈에 가고 싶어했다. 여기까지 오를 수 있어 행복했다. 이제 4승 남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인내심을 갖고 순간을 기다렸다. 기회가 왔을 때 내 일을 할 수 있어서 기뻤다"는 말도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아스의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1차전도 불펜으로 대기한다. 이후에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오늘 경기 이후 결정하겠다. 지금으로서는 매일 매일 상황을 보고 있다"며 답을 피했다. 2차전 선발 등판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선택지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저스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각광받은 어깨 수술 여파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8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이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이 과정들을 지켜봐온 로버츠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 부상을 극복했고, 우리는 그를 주의깊게 관리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더 강한 모습"이라며 우리아스가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