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낯선 구장에서 월드시리즈 경기를 치르게 되는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구장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는 2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어제 훈련을 한 뒤 선수들이 하는 말이 우리 홈구장 잔디랑 아주 유사하다고 했다"며 구장 적응 문제에 대해 말했다.
그동안 펫코파크에서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 탬파베이는 장소를 옮겨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이들의 첫 글로브라이프필드 방문이다.
![]() |
↑ 탬파베이 내야수들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
그는 이어 "최대한 인맥을 동원해 구장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모으려고했다"며 낯선 구장에 대한 정보 획득에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2차전 선발로 나서는 블레이크 스넬은 "정말 아름다운 구장"이라며 새 구장에 대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상대는 여기에 2주간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느낄 것이다. 우리도 어제 연습을 하며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팀이 워낙 좋은 팀이기 때문에 구장이 특별히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이날 좌완 클레이튼 커쇼 상대로 얀디 디아즈(1루수) 브랜든 라우(2루수) 랜디 아로자레나(지명타자) 헌터 렌프로에(우익수) 마누엘 마고(좌익수) 조이 웬들(3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 마이크 주나노(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캐시 감독은 "커쇼는 좌우 타자 모두에게 성적이 비슷한 투수다. 좌타자중 일부는 경기 후반 우완이 나왔을 때 대타 요원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마고와 렌프로에가 커쇼를 상대한 경험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커쇼는 아주 재능 있는 투수"라며 라인업에 대해 설명했다.
로스터 교체에 대해서는 "정말 어려운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전과 같이 휴식일이 포함된 일정으로 바뀌면서 롱 릴리버의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좌타자가 많은 라인업을 상대할 필요가 있었다"며 애런 슬레거스와 호세 알바라도 두 투수를 제외하고 외야수 브렛 필립스와 좌완 라이언 쉐리프를 포함시킨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알바라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 2이닝을 소화할 수 있게 준비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