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이형종(31)의 적시타와 홈런이 LG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LG는 20일 열린 KBO리그 수원 kt전에서 7-6으로 이겼다. 9회말에 고우석이 4실점으로 흔들리며 진땀승을 거뒀으나 9회초까지 ‘평탄한 길’을 걸을 수 있던 건 이형종의 활약 덕분이었다.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형종은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0-0의 1회초 1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으며 3-0의 5회초에선 홈런을 터뜨렸다. 전유수의 132km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린 걸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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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종은 20일 열린 KBO리그 수원 kt전에서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해 LG의 7-6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
이형종은 “1회초에 (홍)창기가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다. 내야 땅볼만 쳐도 선취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만큼 가볍게 치고자 했다.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타점을 올려 편하게 임했다”라고 결승타 소감을 밝혔다.
안타 2개를 추가한 이형종은 다시 3할 타자(0.301)가 됐다. 부상으로 두 달간 결장하고도 개인 시즌 최다인 17번의 아치를 그렸다.
이형종은 “가볍게 스윙한 게 외야 폴대 가까이 날아갔는데 다행히 안쪽으로 향했다. 운이 많이 따랐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LG는 시
이형종은 “팀 승리에 이바지한 것 같아 기쁘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