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로 향한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4-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최근 4년중 세 차례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다저스는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승부를 갈랐다. 홈런이다. 2-3으로 뒤진 6회말 키케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을 때렸고, 7회말에는 코디 벨린저가 결승 홈런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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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린저는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끝장 승부'에서 양 팀 모두 신인이 선발로 나온 경기. 양 팀이 모두 초반에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 오프너 더스틴 메이는 압도적이지 못했다. 첫 공 8개가 모두 볼이 나오며 주자 두 명을 내보냈고, 마르셀 오즈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한 점을 허용했다. 2회 마운드에 오른 토니 곤솔린은 첫 타자 댄스비 스완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애틀란타 선발 이안 앤더슨도 압도적이지는 못했다. 2회 2사 2, 3루 위기를 벗어난 그는 3회에는 2사 2, 3루에서 윌 스미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2-2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3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접전이 이어졌다. 애틀란타는 4회초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 라일리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다저스는 수비로 반격했다. 실점 이후 구원 등판한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닉 마카키스 상대로 땅볼 타구를 유도했고, 3루 주자와 2루 주자를 모두 아웃시키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우익수 무키 벳츠는 5회초 수비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성 타구를 담장 위에서 캐치, 한 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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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벳츠는 결정적인 수비로 팀을 구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이어 7회 벨린저의 역전 솔로 홈런이 터지며 완전히 분위기를 장악했다. 7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훌리오 우리아스는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직접
애틀란타는 A.J. 민터, 크리스 마틴 등 믿었던 불펜 투수들이 연달아 실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1999년 이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한 이들은 월드시리즈까지 1승을 남겨뒀지만, 한 발짝을 떼지 못하며 결국 무릎 꿇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