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지독한 인연이다. 3년전 팀의 승리를 합작했던 두 선수가 이번에는 적으로 만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는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승부를 갖는다.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놓고 '끝장 승부'를 벌이게 됐다. 휴스턴은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탬파베이는 찰리 모튼을 선발 예고했다.
기막힌 인연이다. 3년전으로 돌아가보자. 2017년 10월 22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의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모튼은 휴스턴 선발로 나와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맥컬러스 주니어는 구원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 모튼은 지난 2017년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휴스턴 선발로 등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17일 6차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모튼은 이점이 이상한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답했다. "우리 둘은 친구 사이"라며 이렇게 맞붙게된 것을 '좋은 일'이라고 표현했다.
모튼은 탬파베이 선수들 중 유일하게 월드시리즈를 경험한 선수이며, 7차전의 부담감을 알고 있는 선수다. 이 자리에 적격이다.
↑ 그 경기에서 맥컬러스 주니어는 구원 등판, 4이닝을 막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모튼은 "이전에 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은 '다시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며 경험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