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3연승 뒤 3연패. 2004년 뉴욕 양키스에 이어 역대급 역전 드라마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놓은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생각을 전했다.
캐시는 1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4-7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끈질기다. 공격은 계속 잘되고 있기에 분위기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내일은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가 넘어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상황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반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며 선수들의 반등을 다짐했다.
↑ 캐시 감독과 탬파베이 내야진이 7회 교체 투입되는 투수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지금같은 상황이 놀라운지를 묻는 질문에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충격적이다'는 옳은 표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탬파베이는 디비전시리즈에서도 뉴욕 양키스와 5차전까지 끝장 승부를 벌였었다. 캐시는 "그때와 비슷한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며 소망을 전했다. "정규 시즌 기간 우리는 수많은 긴장감 있는 경기를 했고, 포스트시즌에는 그 강도가 더 올라갔다. 5차전에서도 접전을 벌이며 게릿 콜이라는 쉽지 않은 투수를 상대로 방법을 찾았다. 내일도 같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수 마이크 주니노는 "한 경기 시리즈라고 생각하고 있다. 3승 3패고, 내일 누군가는 이길 것이다. 우리 팀은 내
5회말 삼진을 당한 이후 배트를 부러뜨린 것에 대해서는 "상대 선발은 경기 내내 커브를 던졌다. 이걸 다 알고 들어갔는데 너무 공격적으로 승부했다. 이점에 대해 나 자신에게 화가 나서 한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