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간판타자' 나성범의 끝내기로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습니다.
나성범은 1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5-5로 맞선 9회말 2사 1,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습니다.
나성범은 롯데 김대우의 초구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날리고 6-5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나성범을 두고 이동욱 NC 감독은 "팀의 간판선수답게 끝내줘야 할 상황에서 짜릿하게 끝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NC는 지난 9일 매직넘버 10에 진입했지만, 6연패에 빠지는 등 정체기에 빠지면서 매직넘버를 빠르게 지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4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경쟁 팀의 패배 도움을 받는 등 운이 따른다면 2승을 추가하고도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조기에 거머쥘 수 있습니다.
이르면 18일 홈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기대가 있습니다. 이후 NC는 20·21·23일 원정 경기를 떠납니다.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해 관중 입장이 허용된 만큼, NC는 홈 팬들 앞에서 매직넘버를 0으로 떨어뜨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나성범은 "팬분들이 있으실 때와 안 계실 때 느낌이 다르다.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함성이 들리면 좀 더 집중된다. 빨리 더 많은 팬이 오셔서 박수뿐 아니라 육성 응원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경기장에 방문한 팬들은 육성 응원을 자제하고 박수 등으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나성범은 "마음 같아서는 홈에서 우승 확정하고 싶다. 이번 주 홈에서 6연전을 하고 있고, 팬분들도 이번 주부터 입장하셨기 때문에 홈에서 확정하면 여러모로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다. 한 경기 한 경기 좋은 경기를 하다 보면 매직넘버도 빨리 없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팀의 경기력이 최근 주춤한 것에 대해 나성범은 "팀이 1위를 달리는 것은 처음이다. 다들 말은 안 하지만 매직넘버를 의식하는 것 같다. 빨리 확정하면 마음 편하게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상대가 쉽게 져주지 않는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나 "지는 경기가 많아서 분위기가 떨어지긴 했는데, 빨리 잊고 매 경기
나성범은 "저도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연습으로 빨리 감을 잡으려고 했고 오늘 좋은 타구가 몇 개 나왔다. 끝내기를 친 공은 볼이었는데, 잘 따라와서 좋은 코스로 빠져나갔다"며 경기력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