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최근 타격감이 안좋았는데, 타격코치님과 (김)하성이 형이 좋은 얘길 많이 해줬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2·키움 히어로즈)가 의미있는 기록과 함께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5번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6회말 2사 1루에서 키움 이정후가 동점 1타점 좌전 2루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이정후는 이번 2루타로 한 시즌 최다 2루타를 48개째로 경신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또한 타점이 추가되며 데뷔 첫 100타점을 달성했다. 지난 8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99번째 타점을 기록한 뒤 7경기 만에 나온 타점이었다.
경기 후 이정후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타격코치님이 좋았을 때와 최근 타격폼을 비교해주셔서 연습 때부터 신경쓰면서 감을 찾으려 했다”며 “룸메이트인 하성이 형이 좋은 얘길 많이 해줬다. 코치님들이나 직원 형들, 선배들까지 (2루타 신기록때) 자기 일처럼 기뻐해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
↑ 두산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키움 이정후. 사진(서울 고척)=안준철 기자 |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키움은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이정후는 “타율이 많이 떨어져서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형들이 떨어져도 높다고 말해줘서 위안이 됐다.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