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박병호(34)가 키움 히어로즈 중심타자다운 활약을 펼쳤다. 통산 1100안타 고지도 밟았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7-4로 승리, 5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4번 1루수로 출전한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로 3-4로 추격을 개시한 7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짜리 적시 2루타를 때렸다. 5-4로 전세를 뒤집는 안타였고, 박병호의 통산 1100안타이기도 했다.
↑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7회말 1사 1, 2루에서 키움 박병호가 5-4로 뒤집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치고 진루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박병호는 이번 안타로 역대 90번째 1100안타를 달성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더구나 1회 첫 타석에서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울리는 증상이 있었지만, 참고 만들어낸 멀티히트였다. 박병호는 8회초 수비에서 박정음과 교체돼 나갔다.
경기 후 박병호는 “중요한 순간, 좋은 타격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
1100안타 순간은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 박병호는 “경기 상황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1100안타는 2루에 들어간 디 전광판에 떠서 그때 알았다”고 덤덤히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