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마지막이라는 생각 아니었을까.”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오랜만에 호투를 펼친 유희관(34)의 피칭에 농담 섞인 분석(?)을 밝혔다. 다만 이내 “휴식이 약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유희관의 피칭 변화에 대한 질문에 “크게 달라질 게 뭐가 있겠나. 스피드가 더 나오는 것도 아니고”라며 “아마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던진 게 아닐까”라고 웃음 섞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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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1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유희관은 9월 4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1일 한화전을 끝으로 2주간 쉬다가 돌아왔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크게 달라진 게 있는 것보단 푹 쉬었던 게 도움이 됐다. 그동안 말은 안했지만, 어깨 피로도가 쌓였을 거다. 향후 선발 로테이션 자리 가운데 어디에 넣을지 고민인데 (남은 경기에서도
한편 이날 선발 등판하는 김민규를 향해 김 감독은 “던질 때까진 던져야 한다. 공이 괜찮으면 길게 가야 한다. 공이 너무 안 좋으면 점수를 많이 줄 수 있는데 그렇다면 불펜에서 바로 준비해야 한다”라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