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2020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높은 이름값을 자랑하는 에디슨 러셀(26·키움 히어로즈)가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키움 측은 러셀의 부진을 멘탈적인 부분에서 찾았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러셀 선발 제외를 알렸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이날 키움은 박준태(중견수)-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이정후(우익수)-김혜성(2루수)-허정협(좌익수)-전병우(3루수)-주효상(포수) 순의 라인업을 가동한다.
러셀은 62경기에서 타율 0.251에 그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수비가 강점인 선수였지만, 타석에서 존재감이 흐릿해져 가고 있다. 김 대행은 러셀에 대해 “어제 면담을 했다. 휴식을 조금 준 후 편한 상황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다른 방법을 다 시도했고 이번에 선택한 방법이 휴식이다. 벤치에서 안정을 찾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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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선수 에디슨 러셀. 사진=김재현 기자 |
경기 후반,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나 러셀을 볼 수 있을 전망. 또 유격수보다는 2루수가 적합하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김창현 대행은 “러셀은 유격수보다 2루에 더 적합한 것 같다. 팀에 좋은 유격수가 있다. 2루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
한편 키움은 추후편성 기간 중 가장 잔여 경기가 적은 팀이다. 김 대행은 “포스트시즌을 위해 체력적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잔여경기에서는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로 나갈 가능성이 크고 다른 선발투수들도 뒤에 함께 등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