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1억 원을 국립중앙의료원에 기부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는 '무관중 경기' 등 코로나19 사태로 달라진 경기 여건이 하루속히 정상을 되찾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금 1억 원을 지난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승리한 국가대표팀의 이름으로 복지부를 통해 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강도태 복지부 2차관과 파울루 벤투 감독,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참석했습니다.
홍 전무이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국가적 위기에 축구협회와 축구 국가대표팀도 함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차관은 "축구협회가 지난 3∼4월 파주의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데 이어 이번 기부 행사도 마련했다"며 "선수들이 하루빨리 국민의 응원 속에 안심하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복지부는 이 기부금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중앙
앞서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9일과 12일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치렀습니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1차 평가전은 2-2 무승부로 끝났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치러진 2차 평가전에서는 3-0으로 국가대표팀이 승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