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2020년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변치 않는 일도 있다. LA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몰락하는 것은 똑같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2-10으로 졌다. 이 패배로 1승 3패에 몰렸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월드시리즈에 나갈 수 있다.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 인연이 없는 다저스는 올해도 커크 깁슨의 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 끝내기 홈런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게 생겼다.
↑ 다저스는 2020년에도 커쇼와 함께 몰락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전날 15득점을 몰아친 다저스는 이날 선발 커쇼를 마운드에 올리며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커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1-1로 맞선 6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를 내야안타와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2루에 내보낸 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 마르셀 오즈나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2실점했다.
브루스다 그라테롤이 구원 등판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오지 알비스에게 우전 안타, 댄스비 스완슨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 오스틴 라일리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1-6까지 벌어졌다. 빅터 곤잘레스가 구원 등판했지만, 그도 다를 것 없었다.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바로 이어진 7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구원 등판한 크리스 마틴 상대로 에드윈 리오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한 점을 더했다. 2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윌 스미스의 잘맞은 타구가 수비 위치를 옮겨 있던 2루수 알비스의 정면으로 가면서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애틀란타는 바로 이어진 7회말 선두타자 오즈나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 다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것이
애틀란타 선발 브라이스 윌슨은 달랐다. 6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에 기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