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3연승 이후 2연패에 몰린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기본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캐시는 16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을 3-4로 패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힘든 패배였고, 대단한 경기였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탬파베이는 브랜든 라우, 랜디 아로자레나, 최지만의 홈런 세 개가 나왔지만,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나머지 공격은 아쉬웠다.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6타수 무안타, 잔루 9개를 기록했다.
↑ 케빈 캐시 감독은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홈런이 많이 나오는 것이 펫코파크의 영향 때문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공이 멀리 날아가는 것은 맞는데 이 홈런 타구들은 어디서든 홈런이 될 타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으로 돌아가야한다. 공격적으로 좋은 것을 해야한다. 홈런이 나오기전에 출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수비하는 입장에서 솔로 홈런은 괜찮은데 주자가 나갔을 대 나온 홈런은 막기 어렵다"며 주자가 나갔을 때 장타가 나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는 졌지만, 자신감은 그대로였다. "우리는 아주 좋은 야구를 하고 있고, 좋은 팀"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도 말했다. "브랜든 라우는 홈런뿐만 아니라 스윙 자체가 좋아졌다. 최지만도 결정적인 홈런을 쳐줬다. 아로자레나는 계속해서 그가 해오던 일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투수들의 노력도 칭찬했다. "플레밍, 슬레거스, 커티스, 앤더슨 등 투수들이 해준 일에 대해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침이 없다. 특히 슬레거스가 소화해준 투구량은 믿을수 없을 정도였다. 이제 두 명의 에이스(블레이크 스넬, 찰리 모튼)가 기다리고 있다.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그는 특별히 팀미팅을 가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특별히 없었다. 그저 꾸준히 하면 된다"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