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차 선수선발식이 15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KB바둑리그 보호지명 선수와 1~3지명을 선발한 이번 선수선발식은 감독 선임 발표, 보호선수 발표, 드래프트 순번 추첨, 선수 선발, 대진 추첨, 감독 인터뷰, 기념 촬영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선수선발식에는 지난 시즌 우승팀 한국물가정보(한국물가정보/한종진 감독)을 비롯해 셀트리온(셀트리온팀/백대현 감독), GS칼텍스(Kixx/김영환 감독), 포스코케미칼(포스코케미칼/이상훈 감독), KGC인삼공사(정관장천녹/최명훈 감독), 합천군(수려한합천/고근태 감독), 의정부시(바둑메카 의정부/김영삼 감독), 컴투스타이젬(컴투스타이젬/안형준 감독) 등 8개팀 감독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디펜딩챔피언’ 한국물가정보는 1~5지명 전원을 보호하며 우승의 주역들과 대회 2연패에 도전하며 포스코케미칼은 1~4지명 선수를 보호했다. 기존 6개 팀 중 Kixx, 정관장천녹, 수려한합천은 보호지명을 포기했다.
선수 선발은 박정환 9단을 시작으로 정관장천녹이 랭킹 5위 이동훈 9단을 호명했고, 바둑메카 의정부가 김지석 9단, Kixx가 안성준 8단, 컴투스타이젬이 이영구 9단을 1지명으로 선발했다.
이밖에 랭킹 95위 문민종 3단이 바둑메카 의정부 3지명으로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바둑메카 의정부 김영삼 감독은 “박진솔 9단도 처음 바둑리거로 선발될 당시 랭킹이 높지 않았지만 지금은 15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렸다. 문민종 3단이 박진솔 9단보다 더 잘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1차 선수 선발식을 마친 KB바둑리그는 19일부터 열리는 선수 선발전을 통해 KB바둑리그 4·5지명 13명과 퓨처스리그 1~3지명 24명을 선발한다. 이어 내달 6일 열리는 2차 선수 선발식을 통해 팀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전은 11월 26일 셀트리온과 포스코케미칼의 대결로 열린다. 이어 27일에는 바둑메카 의정부 vs 정관장천녹, 28일엔 수려한합천 vs Kixx, 29일에는 컴투스타이젬 vs 한국물가정보가 맞붙는다.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열리는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280대국으로 펼쳐지며 최종라운드는 8개팀 통합라운드로 열릴 예정이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컵을 가릴 포스트시즌은 준플레이오프(최대 2경기), 플레이오프(최대 3경기), 챔피언 결정전(최대 3경기) 순으로 내년 3월 진행된다.
총규모 34억원(KB바둑리그 31억, KB퓨처스리그 3억)인 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대국료는 장고 대국 1∼2경기는 승자 360만원, 패자 70만원의 대국료가, 속기 대국 3~5경기는 승자
제한시간은 장고 1국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지며, 장고 2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로 펼쳐진다.
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