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투수 이형범(26)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두산은 15일 “이형범이 9월 29일 한 병원에서 우측 팔꿈치 후내방 충돌 증후군 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전치 3개월로 2021년 시즌 준비에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두산 이적 후 두 번째 가을야구를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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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범은 팔꿈치 수술로 3개월간 재활 과정을 밟는다. 이에 2020년 포스트시즌 경기를 뛰지 못한다. 사진=MK스포츠 DB |
프리에이전트(FA)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지명된 이형범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세 차례 등판해 두산의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정규시즌에서도 67경기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연봉도 1억4200만 원으로 인상됐다.
하지만 올해 이형범은 부진의 터널에 갇혔다. 27경기 1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71에 그쳤다. 팔꿈치 상태가 안 좋아 부상자 명단에도 자주 오르내렸다. 퓨처스리그 등판도 9월 23일 이천 한화전(⅓이닝 무실점)이 마
김태형 두산 감독은 “처음엔 시즌을 마친 뒤에 수술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당장 1군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팔꿈치가 안 좋은 상태로 계속 있기도 그렇다. 차라리 빨리 (수술하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