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김대호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허민 키움 히어로즈 사외 이사회 의장의 ‘구단 사유화’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허민 의장이 구단운영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면 중징계한다는 방침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15일 최근 손혁 감독 경질로 불거진 허민 의장의 직권을 넘어선 구단운영 개입에 대해 “KBO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히어로즈로 인해 리그 전체의 가치가 훼손될까 몹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류 사무총장은 “항간에 떠도는 이장석 전 대표와 허민 의장 사이의 금전거래를 포함한 밀약설 등 모든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허민 의장이 자신의 직무에 해당되지 않는 행위를 했거나 이장석 전 대표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뜻이다. KBO는 히어로즈의 불투명한 재무상황 등을 감찰하기 위해 올해 초 정금조 본부장을 히어로즈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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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가 허민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의 야구규약 위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사진=MK스포츠 DB |
허민 의장은 손혁 감독을 시즌 중 여러 차례 불러 선수기용과 작전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상 감독과 구단주 역할을 한 것이다.
야구계에서는 허민 의장의 막무가내식 횡포를 보면서
KBO가 허민 의장의 전횡을 어디까지 밝혀내 어떤 징계를 내릴 지 지켜볼 일이다. dhkim@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