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하루만에 역적에서 영웅으로 돌아선 휴스턴 애스트로스 2루수 호세 알투베가 소감을 전했다.
알투베는 15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마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선택이 없었다. 오늘은 이기거나 아니면 집에 가야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일은 빨리 잊고 팀을 도와야했다"고 말했다.
알투베는 앞선 2, 3차전 수비에서 결정적인 송구 실책을 범하며 팀의 패배를 자초했다. 한때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던 그는 이 두 경기에서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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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투베는 앞선 두 경기 부진을 만회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그는 "야구를 하다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이틀에 대해 말했다. "팀을 어려운 상황에 빠뜨리는 것은 나에게 너무 힘든 일이엇다. 오늘 경기에서 팀을 돕기 위해 준비했다"며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경기전 팀 미팅을 가졌다고 밝힌 그는 "아주 중요했다. 우리 팀의 캐미스트리와 팀원들의 관계를 확인했다. 우리 팀에는 이기적인 선수가 한 명도 없다. 모두가 서로를 독려하고 동기부여 시켜줬다"며 팀미팅이 가져온 효과에 대해 말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좋은 스윙을 보여줬다. 모두가 그의 활약에 기뻐했다"며 알투베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최근 유명을 달리한 명예의 전당 멤버 2루수 조 모건의 이야기를 알투베에게 해주며 알투베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그에게 조가 우리와 함께할 것이며, 특히 너와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며 둘이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알투베는 "우리 감독님은 항상 자신이 경험한 일들을
3패 뒤 1승을 챙긴 휴스턴은 하루 뒤 5차전에서 생명 연장에 도전한다. 알투베는 "한 경기 한 경기씩 생각하고 경기해야한다"며 남은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