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 잭 그레인키가 이날 등판에서 있었던 상황에 대해 말했다. 동시에 그동안 쌓인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레인키는 15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나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주는 누군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좋았다"며 6회 상황에 대해 말했다.
6회 그레인키는 1사 이후 마누엘 마고, 오스틴 메도우스를 연속 안타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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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그레인키는 자신의 능력을 믿어준 베이커 감독에게 고마워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여기서 그레인키가 무너졌다면 휴스턴의 시즌은 이대로 끝났을 것이고, 베이커는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에 약한 감독이라는 오명을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레인키는 아로자레나를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2사 만루에서 마이크 브로소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레인키는 "당연히 교체라 생각했는데 바꾸지 않아 놀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내가 이 팀에 온 이후, 지금까지 내 능력에 이렇게 자신감을 가져주는 이를 보지 못했다. 이 중요한 시기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며 자신을 믿어준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레인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6 1/3이닝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하고 있었지만 투구 수 80구만에 교체됐다. 그는 이 일이 "많은 사
그는 이어 "감독님은 사람들의 마음을 정말 잘 읽는다. 그가 보고 믿는 것은 거의 대부분 옳은 것들이다. 인상적이다"라며 베이커 감독에 대한 신뢰도 숨기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