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란 없다" 다저스, 애틀랜타 투수에 융단 폭격 15-3 대승

미국 프로야구 '스타군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챔피언시리즈(NLCS)에서 2연패 후 1승을 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랑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NLCS(7전 4승제)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3차전에서 1회에만 11점을 뽑는 강타선을 앞세워 15-3으로 이겼다.
1, 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던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향방이 결정됐다.
다저스 타자들은 상대 팀 선발 투수 카일 라이트를 무자비하게 두들겼다.
무키 베츠, 코리 시거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2사 이후 윌 스미스의 중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이후 코디 벨린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족 피더슨과 에드윈 리오스가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6-0으로 도망갔다.
다저스 타자들은 바뀐 투수 그랜트 데이턴에게도 폭격을 이어갔다.
시거의 적시타로 7-0을 만든 뒤 맥스 먼시가 우월 만루 홈런을 폭발하며 11-0을 만들었다.
11득점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한 이닝 최다 득점이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벨린저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12-0으로 도망갔고, 3회엔 시거의 우월 솔로 홈런, 벨린저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더해 15-0을 만들었다.
한편 16일 오전 9시 8분에 열리는 4차전에는 애틀랜타는 브라이스 윌슨이 다저스에서는 경련 증세로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나선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