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 ALCS 4차전서 1안타 1볼넷 활약…팀은 첫 패배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9)이 중요한 순간, 깊숙한 내야안타, 볼넷으로 출루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팀은 패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탬파베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4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대결에서 3-4로 패했다.
1∼3차전을 모두 휩쓸며 '스윕승'을 노렸던 탬파베이는 시리즈 첫 패배를 당했다.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0-1로 뒤진 2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팀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2로 맞선 4회초엔 루킹 삼진을 당했다.
안타는 2-4로 뒤진 6회에 나왔다.
최지만은 2사 1, 2루에서 유격수 쪽 깊은 타구를 만든 뒤 1루로 쏜살같이 뛰어가 내야 안타를 만들어 2사 만루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인 마이크 브로소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1루를 밟은 최지만은 투아웃에 타석에 들어선 윌리 아다메스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한점을 추가해 3-4로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투수 폭투로 2사 3루 기회까지 잡았지만 후속타자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끝나고 말았다.
두 팀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탬파베이가 이기면 최지만은 한국 야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