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25살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의 행선지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언급됐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한국시간으로 오늘(15일)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할 수 있다"며 키움 유격수 김하성을 소개했습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습니다.
일찌감치 키움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도전을 허락받은 김하성은 전날 수원 kt wiz전에서 30홈런-100타점을 완성하며 경쟁력을 과시했습니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오디션은 놀라운 인상을 남겼다. 김하성은 131경기까지 OPS(출루율+장타율) 0.933에 29홈런을 터트렸다. 두 수치 모두 커리어하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김하성을 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유격수를 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하지만 그를 유격수뿐만 아니라 2루수나 3루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팀이 김하성에게는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MLB닷컴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김하성에게 영입 제안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MLB닷컴은 "텍사스와 샌프란시스코가 구매자로 간주할 수 있다. 현재 단장이 공석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또한 안드렐톤 시몬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영입) 제안을 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트레이드한다면 김하성 영입에 나설 수 있고, 하비에르 바에스가 이적하면 시카고 컵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많은 팀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LB닷컴은 지난 10년간 한국인 타자들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사례는 강정호와 박병호
MLB닷컴은 "김하성은 종종 히어로즈 유격수 전임자인 강정호와 비교된다. 강정호는 2016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OPS 0.867을 기록하는 등 파워에서는 김하성보다 우월하지만 김하성은 콘택트 능력, 수비력, 전체적인 운동 능력에서 더 강한 선수"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