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홍지원(20)이 13일 전라남도 컨트리클럽 남A(OUT) 남B(IN) 코스(파72·6479야드)에서 열린 2020 드림투어 18차전에서 우승하여 상금 1800만 원을 획득했다.
드림투어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2부리그다. 홍지원은 KLPGA 주관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18차전 1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친 데 이어 최종라운드 버디 2개를 더하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박보겸(22)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전 승부는 첫 홀에서 갈렸다. 홍지원은 18번홀(파5)에서 132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친 3번째 샷이 핀 앞 2m 지점에 떨어진 후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는 극적인 이글로 생애 첫 우승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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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지원이 2020 드림투어 18차전 제패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주관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KLPGA 제공 |
이어 “우승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우승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 주에 열리는 왕중왕전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홍지원은 18차전 우승으로 2020 드림투어 상금랭킹이 39위에서 15위로 24계단 상승했다. 누적상금 1위 김재희(19·우리금융그룹)는 3언더파 141타(70-71)로 18차전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윤선정(26)은 8언더파 136타(69-67)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무안 컨트리클럽과 ㈜한성에프아이 올포유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
2020 드림투어는 우승상금 3600만 원 등 2억 원 규모로 열리는 왕중왕전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시즌 상위 20명은 2021 정규투어(1부리그)에 진출한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