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일단 홈런이 나왔고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아직 6경기가 남았고 어려운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김하성은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2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한 시즌 30홈런-100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후 김하성은 30홈런에 대해 “당연히 기분이 좋다. 올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목표로 했던 것을 달성햇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시즌 중에도 컨디션 조절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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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14일 수원 kt전에서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해외진출에 대해 김하성은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팀이 좀 더 위에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을 우선으로 했다. 좀 더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관련 기사는 봤지만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계약은 에이전트가 알아서 하므로 따로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키움은 13일 수원 kt전에서 3-7로 패하면서 5위로 떨어졌다. 게다가 손혁 전 감독은 8일 자진 사퇴 결정을 내렸다.
김하성은 “사실 힘든 경기를 계속 하고 있다. 선수단은 더 똘똘 뭉쳐서 이겨내자고 하고 있다. 특히 주장 김상수 형과 박병호 선배까지 힘든데도 무게감을 잡아주는데 어린 선수들에게 힘이 된다. 좀 더 팀을 위해 희생하고 후배들을 돕고 있다. ‘프로선수에 맞게 좀 더 노력하자’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자극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최근 경기에서 에디슨 러셀이 2루수로 출전하면서 3루수보다 주포지션인 유격수에 더 많이 출전하고 있다. “유격수를 보는 것이 더 편하다”라고 말한 김하성은 “사정상 3루수도 봐야 하는데 팀이 원하는 방향대로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디를 나가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키움은 14일 현재 138경기 76승 1무 61패 승률 0.555로 5
이에 대해 김하성은 “아쉬운 것도 있다. 하지만 야구는 우리가 했던 것이고 계속 이기면 2위가 될 수도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남은 6경기 최선을 다하고 가을야구 잘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