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기 실내 스포츠로 자리한 프로배구가 이번 주말 개막을 앞두고 남자 감독과 선수들이 모여 입담을 겨뤘습니다.
컵대회에서 깜짝 우승해 파란을 일으킨 만년 하위 한국전력의 결연한 각오가 돋보였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전력은 2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컵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확 바뀐 전력을 뽐냈습니다.
삼성화재에서 이적한 베테랑 '박철우 영입 효과'에 패배 의식까지 걷어내면서 판도를 바꿀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철우 / 한국전력 라이트
- "자신감을 크게 얻었다는 데 대해서 모두 힘을 가지고 있고. (올 시즌은)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지 않을까."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한항공은 단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고.
▶ 인터뷰 : 최태웅 / 현대캐피탈 감독
- "한 팀이라면 대한항공이 가장 잘할 거 같고요. 나머지는 다크호스가 될 거 같고요."
스스로도 빈틈없는 전력을 자랑했습니다.
▶ 인터뷰 : 한선수 / 대한항공 세터
- "(수비가) 안정이 됐다는 생각이 들고요. 공격적으로나, 전체적으로 두루두루 괜찮은 거 같습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감독들은 엉뚱한 얘기로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이상렬 / KB스타즈 감독
- "여자팀은 왜 분석하는지에 대해서?"」
▶ 인터뷰 : 고희진 / 삼성화재 감독
- "아닙니다. 제가 인 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 때문에 궁금한 점이 있어서."
남자 프로배구는 이번 주 토요일 지난 시즌 1, 2위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6개월간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