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세계랭킹(Go Ratings) 21위 변상일 9단이 와일드카드로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에 합류한다. 대회 통산 5번째 출전이다.
후원사 삼성화재는 “변상일 9단은 국내선발전 탈락자 중 한국기원 랭킹(4위)이 가장 높다. 평소 온라인 대국 승률이 높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9월 변상일 9단은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83위 강지훈 2단에게 덜미를 잡혔으나 후원사 선택으로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참가 기회를 얻었다.
↑ 세계랭킹 21위 변상일 9단이 와일드카드로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에 합류한다. 대회 통산 5번째 출전이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변상일 9단을 마지막으로 본선 32강 참가자를 모두 확정했다. 한국은 시드를 받은 신진서·박정환·신민준·홍성지 9단과 선발전을 통과한 이창호·조한승·이영구·박진솔·이동훈 9단 등 14명이 나선다.
중국은 세계랭킹 38위 탕웨이싱 9단과 10위 양딩신 9단이 디펜딩 챔피언과 준우승자, Go Ratings 4위 구쯔하오 9단과 27위 랴오위안허 8단은 직전 대회 4강 진출로 시드를 받았다. 여기에 세계랭킹 2위 커제 9단과 11위 셰얼하오 9단 등까지 모두 13명이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일본은 Go Ratings 16위 이치리키 료 8단과 18위 쉬자위안 8단 등 4명, 대만은 세계랭킹 34위 쉬하오홍 6단이 합류했다.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21일 주최국 한국의 일괄 대리추첨으로 32강 대진이 결정된다.
오는 27일 32강을 시작으로 31일 4강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다. 11월 2일부터는 3일간 펼쳐지는 결승 3번기로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컵 주인공을 가린다.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삼성화재가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한다.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을 하면 1억 원을 획득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참가자
한국(14명): 신진서·박정환·신민준·변상일·이동훈·이영구·조한승·박진솔·홍성지·이창호 9단, 김채영 6단, 최재영 5단, 김
중국(13명): 탕웨이싱·양딩신·구쯔하오·커제·롄샤오·스웨·셰얼하오·천야오예 9단, 랴오위안허·리웨이칭 8단, 리쉬안하오·퉁멍청 7단, 저우홍위 6단
일본(4명): 미무라 도모야쓰 9단, 이치리키 료·쉬자위안 8단, 사다 아쓰시 8단
대만(1명): 쉬하오홍 6단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