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졸지에 역적이 돼버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2루수 호세 알투베.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그런 그를 감쌌다.
베이커는 14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2-5로 패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를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하고 있다.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호세 본인일 것"이라며 연이어 치명적인 실책을 범한 2루수 알투베에 대해 말했다.
알투베는 전날 시리즈 2차전에서 실책 2개를 범한데 이어 이날도 6회초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무사 1루에서 브랜든 라우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에 던진 것이 송구가 정확하지 않았고, 주자가 모두 살았다. 휴스턴은 결국 여기서 5점을 허용하고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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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커 감독이 연속 실책을 범한 알투베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6회 무사 1, 2루에서 잘 던지고 있던 호세 우르퀴디를 내린 것에 대해서는 "상대 타선과 세 번째 대결이었다. 더 좋은 매치업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라이크 하나가 부족했다"며 구원 등판한 에놀리 파레데스가 첫 타자 얀디 디아즈에게 안타를 내준 장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9회말 알투베의 체크스윙 판정, 그리고 6회초 마누엘 마고의 번트 때 수비 방해가 인정되지 않은 장면을 꼽으며 "아주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세 경기에서 31개의 잔루를 기록했다는 지적을 들은 그는 "정말 많다"
3패로 몰린 그는 "궁지에 몰렸다. 아주 가파른 산을 올라가야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반등을 다짐한 뒤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