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포르투갈축구협회가 어제(현지 시간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호날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오늘(14일) 예정된 스웨덴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습니다.
협회의 발표는 포르투갈이 11일 프랑스와 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경기(0-0무)를 치른 지 이틀만에 나왔습니다. 호날두는 프랑스전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협회는 호날두가 아무런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언제 확진된 것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페르난두 산투스 대표팀 감독에 따르면 그는 그제(12일) 밤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를 시작했으며 어제(13일) 재검사를 받았습니다.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가 아무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리게 됐는지도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
호날두는 그제(12일)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는데, 그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다른 선수들도 모두 검사를 받았지만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협회는 설명했습니다.
격리에 들어간 호날두는 당분간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 경기에도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17일 크로토네와 치르는 프로축구 세리에A 4라운드 원정경기, 20일 디나모 키예프와의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메호대전' 출전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유벤투스는 이달 28일과 12월 8일 리오넬 메시가 뛰는 FC 바르셀로나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호날두와 메시가 이 대회에서 만나는 것은 약 9년 6개월
최근 유럽 축구계에서는 스타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폴 포그바, 파울로 디발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