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이정후(22·키움 히어로즈)가 타격 침체에 빠졌다. 10월 타율이 0.121에 그치고 있다.
이정후는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 키움은 박병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부상 복귀 후 첫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루수 병살타에 그치면서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선취점 기회를 놓친 키움은 이렇게 허무하게 2회 공격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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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가 13일 수원 kt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러한 가운데 이정후는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번트는 그대로 투수 전유수로 향했다. 3루 주자 서건창은 그대로 런다운 상황에 걸렸다. 서건창은 결국 홈을 밟지 못하고 아웃됐다. 클러치 상황에서 이정후가 침묵하면서 대량 득점 기회를 가진 키움은 1득점에 그쳤다.
6회 3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이정후는 8회에서도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유원상을 상대로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아웃됐다.
9월까지 타율 0.348을 기록하로 맹타를 휘두른 이정후는 10월에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월 9경기 타율이 0.121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정후는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헬멧을 던지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경기 전 김창현 감독대행은 이정후 부진에 대해 “워낙 잘하는 선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정후는 오른쪽 어깨에 약간 불편함이 있었는데 괜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밸런스가 약간 무너졌지만 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137경기 75승 1무 6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