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첫 두 경기를 내준 더스틴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팀 분위기를 전했다.
베이커는 14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자신들이 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휴스턴은 전날 경기에서 탬파베이보다 더 많은 10개의 안타를 치고도 2-4로 졌다. 경기 내용은 더 나았지만, 결과는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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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커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타격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타구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정할 수는 없다. 타자가 할 일은 치기 좋은 공을 노려 강하게 치는 것이다. 그밖에는 통제할 수 없다. 최근에는 '발사 속도'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속도'를 내는 것이 아니라 '안타'를 만드는 것이다. 전날 주니노(탬파베이 포수)는 70마일짜리 약한 타구를 수비 사이로 보내 결승타를 때렸다"며 중요한 것은 안타를 만드는 것임을 강조했다.
상대 내야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탬파베이 3루수 조이 웬들에 대해 "월드시리즈에서 브룩스 로빈슨, 그레이그 네틀스를 보는 것 같았다"며 과거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전설적인 스타들과 비교했다.
앞선 두 경기를 원정경기로 치렀던 휴스턴은 이날은 홈경기로 치른다. 말공격을 할뿐만 아니라 전광판 운영도 애스트로스 구단이 주도권을 갖게된다.
베이커는 "앞서 오클랜드를 상대할 때 차이점을 느꼈다. 최대한 홈경기와 비슷한 분위기를 냈으면 한다. 우리 팀은 오늘 늘 홈에서 잘했기 때문"이라며 홈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그는 또한 "정말 이상한 한 해지만, 동시에 여기까지 올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앞서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을 때 이 무대까지 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야구계 모두가 정말 엄청난 노력을